유학생의 주거 선택지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살기위해 주어지는 주거형태는 나름 선택지가 있다.
1. 학교 기숙사
2. 홈스테이
3. 학생아파트
4. 렌트하기
이 선택지 속에서 장단점을 비교해보자면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이다.
1. 학교 기숙사 - 캠퍼스 내에서 안전이 보장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하다. 주방이 있는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학교식당, 기숙사 식당을 주로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비용은 더 많이 발생된다.
2. 홈스테이 - 한인 홈스테이도 있지만 현지 홈스테이를 구하게 될경우, 홈스테이 가족들이 차별대우할 경우도 종종 있다는 후기가 있다. 좋은 가족을 만나는 것도 운이고 대부분 이러한 집들은 도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학교와의 거리를 잘 따져보는 편이 좋다.
3. 학생아파트 - 대학교가 많이 있는 지역은 근처 학생들을 위한 아파트가 있다. 내부에 책상, 의자, 침대정도는 제공되어 큰가구를 사야하는 초기 비용은 절약되지만, 여러명이서 같이 공유해서 사용해야하는 단점도 있다.
4. 렌트하기 - 조건이 맞는 컨디션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개인공간이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 식비 절감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에는 가구가 없어서 침대, 책상, 의자 정도 구매하는 초기 비용이 필요하다.
이중에서 나는 4번을 택하여 현재 룸메이트와 함께 방2개 화장실 1개의 조건으로 렌트를 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직접 집을 보러다니고 계약서에 싸인하기 까지 대략 5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물론 사전에 많은 집들을 인터넷에서 고르고 골라 연락을 해서 이정도 소요될 수 있었다.
미국 집 찾기
미국에서 집을 찾는일은 한국과 비슷하다.
직방, 다방, 피터팬과 같은 부동산 사이트들이 미국에도 많이 있다.
2. zillow
3. Trulia
4. realtor
검색하는 방법은 똑같다.
지역을 선택하고, 원하는 예산과 방+욕실의 개수, 그외의 조건을 필터검색하여 나오는 매물들을 확인하면 된다.
나와 룸메는 세대 내에 세탁기가 있는 집을 원해서 'In-unit wash/laundry'로 검색하였고, 그중에서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매물 위주로 메세지를 보냈다.
위 사진속 zillow 페이지를 예를 들어보면,
1. 원하는 조건을 검색하여 지도에 표기된 매물을 클릭
2. 매물정보 화면에서 'Ask a question'를 통해 게시글을 올린 사람에게 메시지 보내기(주로 부동산 중개인 또는 집주인)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메세지를 남길 때 본인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집 보러가는 날짜와 시간약속을 정할 수 있는데, 미국 전화번호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Talkatone'이라는 어플을 추천한다.
가상의 전화번호를 만들어주는 어플인데, 와이파이를 이용하기때문에 통신료 걱정도 없고 문자도 잘 된다.
해당 어플을 이용해 현재 살고있는 집주인이랑 문자로 언제 만나서 집구경을 할지 약속도 정했다.
연락이 닿은 곳과 메세지를 주고받을 때 확인해야하는 점은, 유학생이라서 SSN과 credit score가 없고 월급을 증명할 수 없는데 계약이 가능한지 여부이다.
매물 안내문에서 자주 볼 수있는 표현인데, 3달치 월급증명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고 credit score가 일정기준인지 물어보는 문구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곳중 유학생이기때문에 학생비자로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꼭 물어보는게 좋다.
약속을 정하고 만나서 집도 둘러보았는데 위 이슈로 인해 시간만 버리는 고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집 보러다니기
한국에서도 자취경험이 있다면 어떤것을 중점으로 살펴봐야하는지 대략 감이 올것이다.
온수는 잘 나오는지, 변기물은 잘 내려가는지, 채광이 좋은지, 집 주면 인프라는 어떤지 등등
그러나 미국은 바닥난방이 없어 보일러로 온수를 사용했던 한국이랑 다르기 때문에 온수 사용 여부도 확인해야한다. (가스온수 vs 전기온수)
더불어 공과금에 해당하는 물, 전기, 가스, 인터넷과 보증금인 deposit은 얼마인지 미리미리 물어보고
한달 rental fee와 다 합한 금액이 얼마인지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끔 rental fee만 생각하고 저렴한 곳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외에 들어가는 비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집을 둘러볼 때 사진도 공간별로 다 찍어두면 나중에 집별로 비교할 때 도움이 많이 되니, 꼭 물어보고 사진을 남겨두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집 주변을 걸어보면서 버스정류장이나 큰 마트는 어디있는지도 확인을 해야한다.
학교와의 거리는 얼마나 걸리며, 시내나 자주갈만한 곳과의 거리는 어느정도 걸리는지도 확인해 보자.
계약서 작성하기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았다면 집주인과 계약서(leasing document)를 작성해야 한다.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해 계약서 양식을 달라고하면 주는 경우도있다.
익숙하지 않은 부동산 용어라서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미리 서류를 받아 꼼꼼히 해석하여 읽어보도록 하자.
집주인 또는 부동산 중개인과 서류를 작성할 때 서로의 신분증을 꼭 확인하고, 서류에 기재된 이름이 일치한지 확인을 해야한다.
각 항목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동의한다는 사인을 페이지마다 하고, 해당 서류의 복사본을 전달받거나 이메일로 스캔본을 받으면 된다.
서류에는 월세 내는 날짜, 연체되면 얼마인지, 지내는 동안 주의 및 금기사항 등 적혀있으니 꼭 기억하고 따라야한다.
금기사항에는 반려동물이나 실내금연 등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니 한번 확인해보자.
전기, 가스, 인터넷은 어떤 회사를 이용하면 되는지도 물어봐야한다.
각 해당 회사에 전화하여 이사를 왔다고 얘기하고 진행절차를 따르면 된다.
당장 신청하지 않아도 당분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계약서 작성을 마쳤으면 집열쇠를 받고 이사를 하면 되는데, 우리나라처럼 전자도어락이 아니라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꼭!! 유의해야한다.